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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바다를 항해하다(9)

[기자수첩] 재즈의 역사

이지원 기자 | 기사입력 2011/09/09 [12:51]

‘재즈’의 바다를 항해하다(9)

[기자수첩] 재즈의 역사
이지원 기자 | 입력 : 2011/09/09 [12:51]
다음은 마지막인 록 재즈(Rock-Jazz)를 보도록 하자.
 
다른 이름을 말한다면 퓨전 재즈라 할 수 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록 재즈와 퓨전 재즈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록 재즈 (Rock-Jazz)

▲ 존 맥클러플린(John McLaughlin,기타)  (사진출처 = 존 맥클러플린 엘범자켓)


 






























1). 록 재즈의 발생

록 재즈는 가장 최근에 출현한 재즈로서(70년대) 프리 재즈와 함께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는 형태이다.
 
록(Rock)이란 유럽에서 대중적인 댄스 음악으로 출발한 것으로 블루스의 특징을 많이 지니고 있으며, 로큰 롤(Rock'n Roll)의 준말이다.

록은 1960년도 중반에 나타나 가사의 예술적 표현에 보다 치중하여 즉흥 연주 등은 그리 강하게 다루지 않았다.

비틀즈(Beatles)를 위시한 많은 그룹들은 조곡형식(Suite)의 대편성 심포니 곡을 만들기도 하였고, 또 어떤 부류들은 종래의 록을 고수하여 하드 록(Hard Rock)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록 그룹들은 블루스를 기초로 하였으나, 재즈와 록이 완전히 융합된 상태가 아니라 서로 엮어 놓은 상태에 불과하였고, 예술적인 면의 추구보다는 상업적인 냄새가 짙은 감을 준다.

재즈와 록이 참으로 융화되어(Fusion) 예술적인 형태를 띠면서 재즈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은 1960년대 말부터 이다.

체이스(Chase), 블러드(Blood), 스웻 앤 티얼스 (Sweat & Tears) 등의 그룹의 활동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들의 음악을 스윙 록 (Swing Rock)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70년대 초에는 재즈의 대가인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가 록과 전자악기에 관심을 두어 <비취스 브루(Bitches Brew)>란 음반을 내놓음으로써 본격적인 록 재즈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혁신적인 점은 전자악기를 일반 재즈악기와 함께 섞거나, 전체를 전자악기로 대체하고 연주하여 음향을 더욱 강하게 확대시킨 면과 예술적인 즉흥성을 강조한 점이다. (전기기타, 전기콘트라베이스, 전자피아노, 신디사이저 등을 사용)

2). 록 재즈의 음악적 특징

위에서 일컬은 바와 같이 록 재즈는 전자악기 연주로 인한 강한 음향을 특징으로 하며, 음악적인 기법을 프리 재즈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리하여 매우 지적이고 전문적인 형태를 띠고 있으나, 리듬에 있어서는 모던 재즈(비밥, 쿨, 프리 재즈)에 비하여 단순한 형태를 보여 스윙(Swing)과 비슷하나 약간 더 강하고(예를 들면 동양에서 온 순환하는 박자사용), 음향에 있어서는 전위적인 불협화음보다는 특정한 음계를 바탕으로 한 섭법을 중심으로 연주하므로 전통적인 협화음 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어법에 있어서 옛 두박자 재즈부터 프리 재즈까지의 요소들을 도입하므로 연주자 모두가 각자 멋대로 즉흥연주를 하는 것보다 부드럽다고 하겠다.

록 재즈의 대표자로는 마일스 데이비스(트럼펫), 존 멕로린(John McLaughlin, 전기기타)과 그의 오케스트라, 칙 코리아(Chick Corea),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조 채위눌(Joe Zawinul), 웨더 리포트와 유나이티드 재즈 록 앙상블 (Weather Report & United Jazz Rock Ensemble)등이 있다.

록 재즈는 일렉트릭 재즈(Electric Jazz), 퓨전 재즈(Fusion Jazz), 크로스오버 뮤직(Crossover Music)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독창적인 명칭은 록 재즈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기 시대의 스윙과 밥 재즈가 클래식 음악과 어깨를 겨룰 만큼 음악적으로 성장함을 보여 주었다면, 후기 시대의 쿨, 프리, 록 재즈에서는 예술적인 발전을 더욱 거듭하여 현 시대 음악의 한 장르로서 클래식 음악사에 당당하게 편입됨을 보여주었다.

즉 재즈는 더 이상 좁은 의미의 오락음악이나 민속적인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서양 예술음악의 한 갈래로서 인정받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 전성 시기- 1970년대 초~현재

▶ 음악적 특징

재즈와 다른 장르의 혼합을 통해 생겨난 음악이며 록과의 융합을 시도한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이어서  라틴 리듬의 도입 등 활발한 활동이 펼쳐졌다.

록-재즈의 경우 음악적 기법의 기초를 프리 재즈에 두고 있어 매우 지적이고 전문적인 형태를 띠고 있으나, 리듬에 있어서는 모던 재즈(비밥, 쿨, 프리 재즈)에 비하여 단순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음향에 있어서는 전위적인 불협화음보다는 특정한 음계를 바탕으로 한 선법을 중심으로 연주하므로 전통적인 협화음 쪽으로 흐른다.

록-재즈(Rock-Jazz)는 일렉트릭 재즈(Electric Jazz), 크로스오버 뮤직(Crossover Music) 등으로도 불린다.


▲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사진출처 = 웨더 리포트 앨범 자켓)

▶ 주요 음악인
 
Jazz Player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트럼펫
존 맥클러플린(John McLaughlin,기타)
칙 코리아(Chick Corea,피아노)
웨인 쇼터(색소폰)
허비 행콕(Herbie Hancock,피아노)
조 자비눌(Joe Zawinul,키보드)
펫 메스니(Pat Metheny,기타)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기타)
키스 자렛(Keith Jarrett,피아노)
자코 파스토리우스(베이스)
데이빗 샌본(색소폰) 
 
Jazz Group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카시오페아(Casiopea)
 밥 제임스(Bob James), 티 스퀘어(T-Square) 
 
기자수첩 =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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