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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원생명축제’…안전 불감증, 무엇을 말하나?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친환경으로 펼친 ‘청원생명축제’

김영운 기자 | 기사입력 2014/10/14 [02:45]

[기자수첩] ‘청원생명축제’…안전 불감증, 무엇을 말하나?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친환경으로 펼친 ‘청원생명축제’
김영운 기자 | 입력 : 2014/10/14 [02:45]

[사회 뉴스쉐어 = 김영운 기자]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청원생명축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체험거리와 볼거리로 마련된 '청원생명축제'속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됐다. 

 

풍성하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에서 펼쳐지는 청원생명축제가 생명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히려 생명을 경시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펼쳐져 많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 보도블럭에 발다친 딸 대신해 현장 경호원 지시에따라 부모가 원상복구하고있다     ©김영운 기자

 

지난 28일 17시 30분경 축제장 옆(성산 사거리)에서 만난 청주시 흥덕구 월오동에 사는 이 모(56)씨는 딸과 함께 온가족이 축제장을 찾았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축제장을 향해 앞서가던 딸이 갑자기 보도블럭이 내려 앉으며 사이에 발이 들어가 길에 그대로 넘어지며 무릎과 발목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경호업체직원은 바라만 보고 있었으며 갑작스런 딸의 사고에 놀란 아버지 이 모씨는 경호직원에게 “구급차가 어디있느냐”고 물어보니 그 직원은 “지금까지 다친사람이 없었는데 무슨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느냐”며 화를 냈다.

 

이모씨는 “사람이 다쳐서 구급차를 물어봤지 내가 다른 것을 물어 봤느냐”고 답을 했으나 경호원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바라만 보았다.

 

피해를 당한 이 모씨는 하는 수없이 가족을 데리고 자리를 이동 하려다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딸이 다쳤던 보도블록 대 여섯개를 세워 놓고 가려는 순간 옆에서 보고 있던 경호원이 '왜 보도블럭을 세워 놓느냐'며 '원형대로 해 놓으라'고 폭언을 했다.

 

다리를 절며 약 20미터를 가던 피해자 가족은 경호원의 폭언에 다친 딸 대신 부모는 되 돌아가 보도 블럭을 원위치대로 해 놓고서야 갈 수 있었다.

 

“건강한 생명”이 “살아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이라는 표어가 무색할 만큼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는 모습이 곳곳에 나타났다.

 

'청원 생명 축제'과연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가? 생각케 한다.

 

▲ 가스통이 무더기로 쌓여 있는 옆에 음식코너가 마련된 곳에서 소화기 하나 없이 불안한 가운데 시민이 음식을 먹고 있다.     © 김영운 기자


또 먹거리를 찾은 시민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줬다. 식탁마다  소형 가스렌지를 사용 하고 있었고, 음식을 마련하는곳에는 대형 가스통이 10개이상 무더기로 모여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 소화기 하나 어느곳에도  마련되지 않았다.

 

휴일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았지만 (담당 공무원에 의하면 약 6-7만여명, 주차장 안내직원은 8-9만여명으로 추산) 안전(구급차1대, 소방차없음, 안전요원 없음 소화기 없음)을 위해 마련 된 것은 터무니 없이 부족할 뿐 아닌 없는 가운데 진행된 ‘청원생명축제’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 묻고 싶다.

 

▲ 청원생명축제를 알리고 있는 입구     © 김영운 기자

 

 ‘청원생명축제’ 관할관청에서는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장치 마련하지 않고, 경호업체 직원들의 폭언에 불안감 느끼며 시민의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에게 철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진행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건강한 생명”이 “살아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이라는 표어가 무색했다.

 

‘청원생명축제’ 행사장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생명은 안전 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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