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쉽게 봐왔던 만화영화, 그러나 이러한 만화가 엄청난 사연과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만화 즉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만년에서 5천년경에 스페인 북부 지방의 알타미라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 동굴 벽화에는 멧돼지가 바위 표면에 채색까지 되어 그려져 있다. 그런데 벽화의 멧돼지 모습을 여러개의 움직임을 표현한 것으로 동적인 느낌을 당시 시도 한 것으로 보이는 이그림을 애니메이션의 기원으로 본다. 이러한 기법은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의 라스코 동굴 벽화의 질주하는 들소, 사슴, 말의 모습이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캥거루에서 창을 던지는 주술사의 모습을 그린 그림 등은 움직임에 대한 묘사와 표현방법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동양에서도 이러한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중국 산동성 가상현에 있는 무량사 사당의 부조의 뛰어난 율동감, 우리나라 고구려 시대의 고분 무용총 벽화인 '수렵도'의 동선 등에 나타난 생동감 넘치는 착상은 모두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자아낸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895년 에디슨과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발명하기 몇 년 전에 1892년 프랑스의 에밀 레이노가 자신이 만든 기계장치로 '빛의 극장(Theatre Optique)'이라는 이름으로 상영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으로서는 1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일지 모르지만, 길이 40미터 이상 되는 셀룰로이드 필름에 묘사된 600콤마 이상의 컬러 화면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파리 시민을 열광시켰다. 1892년부터 1902년까지 10년 사이에는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이다. 이후 애니메이션은 영화의 발달과 더불어 계속 성장하였고, 텔레비전이 도래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레이노는 거울을 이용한 '프락시노스 코프라'는 영사기를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했고 그 뒤를 이어서 에밀 콜에게 이어졌으며 이때부터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다. 에밀 콜은 초기 애니메이션 제작시 배경을 아예 그리기 않았던 이유가 당시에는 캐릭터와 배경을 종이 한 장에 모두 그리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바뀔 때마다 배경과 캐릭터 모두 다시 그려서 촬영한 다음 영상기로 돌리는 콤마촬영 방식인 사람이 손으로 그리다 보니 영화상영시 배경이 계속 매 장면마다 배경이 조금씩 달라질수 밖에 없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셀룰로이드을 이용한 셀 애니메이션이 1915년 존 랜돌프 블레이에 의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셀 애니메이션의 원리는 캐릭터를 투명한 셀에 그리고 고정된 배경 위에 얹어서 촬영하는 방식으로 그후 1928년 디즈니의 위해서 토키 발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월리'가 만들어 지게 된다. 애니메이션(Animation)흔히 애니메이션 영화를 애니메이션, 만화, 만화영화라고 뒤섞어서 부르지만 사실 이들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 및 방법을 뜻한다. 애니메이션 영화(Animation Film)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뜻한다.만화(Cartoon)는 종이 위에 이야기 순서에 따라 그린 그림이다. 만화영화(Animated Cartoon)는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만든 영화로 움직이는 만화라고 할수 있으며, 여기서 만화영화는 셀애니메이션으로 여러장의 그림을 연속적으로 만든것이다. 애니메이션이란 라틴어의 아니마루스(ANIMARUS)의 뜻인 "생명을 불어넣다. 활기를 띄게하다"에서 유래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정의 하자면 "움직임이 없는 물체에 특수한 기술이나 기법을 사용하여 스스로 움직임을 창조해 내는듯한 환영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라는 의미이다. 즉 생명이 없어서 움직임이 없는 한 장 한 장의 그림 혹은 생명이 없는 윤곽이나 형태에 인위적인 기술로 눈의 잔상효과를 이용하여 생명을 불어넣어 움직임 자체를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것이 바로 애니메이션이다.(계속) 기자수첩 = 장현인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3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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