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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바다를 항해하다(6)

[기자수첩] 재즈의 역사

이지원 기자 | 기사입력 2011/08/18 [18:10]

‘재즈’의 바다를 항해하다(6)

[기자수첩] 재즈의 역사
이지원 기자 | 입력 : 2011/08/18 [18:10]
▲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알토 색소폰) 사진출처=엘범자켓     

4. 밥 (Bop, Bebop 시대)

1). 비밥 재즈의 발생

“밥”또는 “비밥”이란 단어의 어원은 밥(Bop) 재즈를 노래 부를 때 사람들이 “비비비비 밥밥밥” 또는 비밥 비밥”하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라라라”와 같이 뜻 없이 곡조에 맞추어 부르는 음절이었다.

비밥의 탄생은 흑인 음악가들이 스윙 재즈에서 재즈 특유의 특징이 엷어진 것에 불만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를 구축한 것으로서 종래의 그 어느 재즈보다도 아프리카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보겠다.

밥 재즈 시대를 연 음악가로는 찰리 파커(Charlie Parker,색소폰)를 대표자로 들 수 있으며, 밥 재즈는 초기부터 매우 특이하고 독창적인 성격이 강하여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즉 음색이 대단히 강하고 자극적이며, 화음에 있어서도 감화 음이라든가 7도, 9도, 11도 화음을 사용하였고, 템포는 바른 편이며, 율동감이 별로 없다.

이와 같이 난해하고 충격적인 비밥 재즈는 예술성이 강하여 예술 음악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비밥 이전의 재즈를 비밥에 대칭된다는 의미에서 전통 재즈 혹은 고전 재즈(Traditional Jazz, Classical Jazz)라고 부른다.

비밥 재즈는 예술성은 강하지만 대중에게는 물론이고 재즈 음악가들 사이에도 외면하는 이가 많았다.

따라서 방송출연은 하기도 어려웠고, 레코드 취입은 뒤늦게 1945년에야 이루어졌다고 한다.

비밥이 이렇듯 인기가 없었으므로, 한편으로 전통 재즈인 뉴 올리언즈 재즈를 비롯하여 딕시랜드 등이 리바이벌 붐을 일으켰으며, 블루스, 스윙에서 파생된 부기우기 등이 그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어쨌든 비밥 재즈가 예술 재즈로 등장하게 됨으로써 1945년경부터는 재즈의 세계도 민요 (지방 블루스<Land-Blues>, 도시 블루스<City-Blues>, 대도시의 흑인을 중심으로 하는 리듬과 블루스<Rhythm and Blues>, 뉴올리언즈 재즈), 춤과 오락 음악 (딕시랜드<Dixieland>, 스윙<Swing>), 예술음악 (비밥<Bebop>)등등으로 분류되게 되었고 각각 그 특징을 살려 계속 발전하게 된다.

2). 비밥 재즈의 음악적 특징

비밥 재즈는 전술한 바와 같이 매우 혁신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우선 즉흥성이 매우 강하므로 솔로들이 몇 명만 모여 만들어진 캄보 밴드(Combo Band)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색소폰, 트럼펫,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비밥 재즈에서 특이한 점은 피아노가 리듬악기로 등장하여 화음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드럼은 박자를 짚어주는 리듬악기로서가 아니고 독자적인 리듬형태를 보유하여 기교적인 면을 강조함으로써 멜로디 악기와 동등한 관계를 보여준다.

거친 음색, 현대적인 화음구성과 함께 8분 음표 또는 16분음표로 계속되는 빠른 리듬은 광포하며 전율적이다.

시기는 1940년에서 1955년까지로 본다.

시대, 연대는 음악 평론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4] 비밥 재즈

▶ 전성 시기 1940~1955년

▶ 음악적 특징

구세대 재즈인들에 대해 차츰 음악적으로 불만을 느낀 신세대 재즈인들이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참신한 스타일의 음악이다.
 
심한 프레이징 변화, 의표를 찌르는 사운드의 도약 등이 특징. 즉흥성이 매우 강해 솔로 몇 명만으로 구성된 캄보 밴드(combo Band)형태를 취하고 있다.

리듬악기로서의 피아노와 멜로디 악기와 동등한 관계를 가지며 드럼의 등장으로 기교적인 면이 강조되었으며 거친 음색이 특징이다. 현대적인 화음 구성과 8분 음표 또는 16분음표의 빠른 리듬이다.

▶ 주요 음악인

Jazz Player

찰리 파커(Charlie Parker, 알토 색소폰)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트럼펫)
셀로니오스 몽크(Thelonius Monk, 피아노)
마일드 잭슨(Milt Jackson, 비브라폰)
찰리 크리스챤(Charlie Christian, 피아노)
케니 클락(Kenny Clarke, 드럼)
맥스 로치(Max Roach, 드럼)



▲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트럼펫) 사진출처=엘범자켓    

▶ 시대적 배경

1940년 2월 냇 킹 콜이 사상 최초로 트리오(피아노, 기타, 베이스) 형태로 녹음
1941년 5월 <민터즈 하우스의 찰리 크리스천> 녹음
1941년 9월 스탄 켄턴 악단 창단
1942년 찰리 파커 뉴욕에 본격 데뷔
1942년 시나트라가 미드 드시 악단으로부터 독립하여 인기를 모음
1942년 8월 미국 음악가 연합회 녹음 운동 (~1944년 11월까지)
1943년 1월 엘링턴 악단이 제 1회 카네기 홀 콘서트 개최
1943년 뉴욕에 최초 비밥 악단 등장
1944년 2월 콜맨 호킨스가 사상 최초로 비밥 녹음
1944년 빌리 엑스타인 '올스타 밥 밴드' 결성
1944년 7월 제 1회 JATP 콘서트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1945년 2월 디지 길레스피, 찰리 파커의 공동 녹음
1945년 9월 마일스 데이비스 찰리 파커 악단에 참가
1946년 4월 찰리 파커 전설적인 <러버 맨> 연주
1947년 9월 ‘스윙 저널’창간
1947년 10월 셀로니오스 몽크 블루 노트에서 최초 녹음
1949년 1월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녹음 시작
1949년 5월 제 1회 인터내셔날 재즈제 개최
1949년 9월 LA에 '라이트 하우스' 개점
1949년 12월 뉴욕에 '버드 랜드' 개점 

기자수첩 =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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