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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프리카의 리듬전’, 그 못다한 이야기들

[기자수첩]아프리카, 그 자체를 체험하다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8/13 [16:49]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 그 못다한 이야기들

[기자수첩]아프리카, 그 자체를 체험하다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1/08/13 [16:49]
폐막을 며칠 앞둔 13일,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의 분위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그 분위기가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의 열정을 자극했을까?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행사장에 도착하면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관람객들 앞에 놓여있는 아프리카의 고유 악기는 이를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느낌이었을까? 나에게 있어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 들어서자마자 팻말과 악기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 박명희 기자

그리고 보이는 ‘리듬 오브 아프리카’라는 팻말. 이 전시회가 ‘아프리카의 눈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이와는 뭔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만 같은 생각은 나만 들었던 것일까?
 
사진이 주는 의미는…
 
제1전시실로 들어서자마자 아프리카를 담은 수많은 사진들이 관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아프리카의 자연과 또 사람들. 어느덧 일상에 찌들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 아프리카인의 갖가지 표정을 담은 사진이 인생을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다.     © 박명희 기자

아프리카인들의 갖가지 다양한 표정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사진들 속에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각들과 유물들…
 
그리고 제2전시실로 향한다. 아프리카박물관에서 온 소장 조각들과 유물들이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고 외치는 것만 같다.  
 
▲ 아프리카인이 썼던 각종 가면들의 모습.     © 박명희 기자

아름답게 조각된 가면들, 그리고 행사장 안에서 들려오는 아프리카 특유의 음색과 이국적인 분위기. 이들이 조화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었다.
 
야생 속 동물들이 눈앞에…
 
제3전시실에 들르기 전에 토이 사파리 체험관에 들렀다. 아프리카의 야생 속 동물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
 
▲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의 인형들, 실제 동물보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진다.     © 박명희 기자

실제 크기의 동물인형을 직접 만지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오감으로 아프리카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한다. 앞으로 이 같은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이 추억을 못 잊어 언젠가 아프리카의 어떤 오지로 여행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열정의 젬베 공연, 그 뒤에는…
 
아프리카 서쪽 코트디부아르에서 왔다는 아닌카(AANINKA)공연단. 단조로우면서도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에 꾸밈없는 몸짓과 열정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 ‘MBC 아프리카의 리듬전’에서 관객들이 공연팀과 하나가 되어 아프리카 전통악기들을 연주하고 있다.     © 박명희 기자

관객들도 그들의 마음을 알았는가, 앞에 놓여있는 아프리카의 전통악기들을 연주하며 하나가 되어갔다. 아닌카 공연단과 관객과의 만남, 이것은 갈수록 흉악해져가는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무언가의 단서를 내포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아프리카의 힘찬 삶과 열정을 제대로 느꼈던 이번 전시회. 아프리카의 ‘눈물’이 아프리카의 ‘기쁨’으로 바뀔 그 날을 소망하게 된다.
 
기자수첩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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