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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011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그 못다한 이야기들

그들을 통하여 우리니라의 밝은 미래를 본다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8/06 [20:34]

고양시 ‘2011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그 못다한 이야기들

그들을 통하여 우리니라의 밝은 미래를 본다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1/08/06 [20:34]
5일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 광장에서는 ‘2011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이 한창이었다. 200명이 넘는 고양시민이 찾아와 공연을 관람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는 점들을 감안한다면 의외였다.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그렇다면 무엇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끌었을까? 우리는 이번 행사를 주관했던 (사)고양예총의 문미림 사무국장을 만나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최성 고양시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이 그 시작이었다. 고양시민이 다 볼 수 있도록, 시 전역을 돌며 상시로 공연을 하라는 것이다.
 
▲ 최성 고양시장 부부와 송영주 경기도 의원. 고양시에서 하는 문화예술공연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이들이 있어 아름답다.     © 김태훈 기자

바쁘게 차를 몰고 가다가도, 저 건너편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보며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것이 바로 시장의 마음. 그러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적은 예산으로 많은 공연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고, 여기에서 나온 대안이 바로 거리공연이었다.
 
행신동 토박이에게 듣다
 
행신역. 경의선과 KTX가 지나가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역광장은 너무 한산하다. 같은 고양시의 일산이나 화정지구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에 대하여 16년 전부터 행신동에서 살았다는 한 주민은 “교통도 편리한데, 개발이 안 되어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너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곡-소사간 고속철이 생기는데 행신역에도 환승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강한 바람을 나타내었다.
 
비보이의 열정을 느끼다
 
비보이의 파워풀한 댄스 공연. 당일 아침부터 너무 열심히 준비했던 탓일까? 공연 후 팀원들은 상당히 지쳐있었다. 심지어는 아예 길바닥에 쓰러져버린 사람도 있었다. 보기에 너무나 안쓰러웠던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을까?
 
▲ 비보이의 파워 넘치는 공연                                                                                                    © 김태훈 기자

고양시에 거주하며, 불러만 주면 전국 행사 어디에나 간다는 비보이 D-Crew. 그들의 열정을 보며 정말 많은 도전을 받았다.   
 
(사)산울림 어린이장구단에게 배우다
 
“힘들고 고난도 많지만 연습한 의미와 보람이 있죠.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고 박수를 치면 신난다니까요. 이러한 것을 느낄 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또 소개시켜주고 싶어요” (이우경, 지도초3)
 
“친구들은 우리의 공연을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는 농악 그 자체를 즐깁니다.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손하람, 능곡초6)
 
▲ 고양시 예술문화봉사단체 (사)산울림 어린이장구단이 공연을 마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사)산울림 어린이장구단의 이야기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엄청난 연습을 통해 고양시의 예술공연에 항상 빠지지 않고 초대되는 어린이장구단. 농악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공연을 보러오는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하는 그들을 보며,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깨닫는다.
 
1시간여 공연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삶에 찌들어 여유를 잃어버린 시민들을 위해 거리공연을 활성화시킨 고양시장, 자신이 사는 지역에 애착을 갖고 바라보는 한 시민, 길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비보이,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꿋꿋이 즐기는 어린이장구단. 이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은 것이 아닐까?   
 
기자수첩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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