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민주당, 체포동의안 합의 안돼"
"故 김대중 대통령도 내란죄 희생양"…"민주당 가치·정신 훼손"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3/09/03 [15:11]
[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통합진보당은 3일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시켜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국정원에 동조해 체포동의안을 합의 처리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역시 내란죄의 희생양이었다”며 “이번 체포동의안을 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은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선행돼야 할 것은 국정원의 정당사찰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야당에 대해서도 수년간 사찰해왔는데 오히려 제1야당은 가만 두었겠느냐”며 “민주당 지도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이틀째 단신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 일부도 농성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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