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쉐어 = 송희숙 기자] 이재균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4월 재선거가 불가피해졌다.
의원직 상실 판결 직후 그동안 거론되어 왔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선대본부장은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은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4월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4월 재선거에는 안철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을 비롯해 노기태 전 항만공사 사장 등 무게감 있는 10여 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19일 출마 선언을 한 민병렬 최고위원은 이재균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데다가 지난 총선 당시 3,80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패했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총선 당시 야권단일화에 합의한 김비오 민주통합당 영도구위원장이 “패배한다면 다음 선거에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기에 야권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민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문에서 “본인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외면당해 총선에 출마조차 못한 인물이 대선 승리 공신 이라는 점을 내세워 영도 재선거에 나오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영도는 유력 정치인들이 나눠먹기 하듯 논공행상하는 곳이 아니며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한 곳도 아닙니다. 지역과 무관한 철새정치인들의 등장은 영도 주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이며 영도 주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입니다”며 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를 견제하며 비난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