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단은 서울 종로경찰서가 29일 등록금 집회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조모(25)씨 등 60여명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한데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는 등 신고 되지 않은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서울 마로니에 공원으로 집회 신고를 냈으나 갑자기 장소를 바꿔 광화문광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진행했으며 3차례의 해산명령에도 불응해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하여 한대련 측은 “당초 광화문 광장으로 집회 신고를 내려 했으나 허가 하지 않고 인적이 드문 종묘 주차장에서의 집회만 허가한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거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행에 나선 경찰이 일부 시위 대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트위터리언은 오후 4시 40분쯤 “등록금 반값을 주장하며 명동으로 행진하던 중 한 학생을 경찰 일곱 명이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라면서 “왜 때리냐고 항의하자 ‘무단횡단을 해서 그런다’고 대답했답니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항의하자 놔줬다고. 그 학생은 응급실로 실려갔다네요”라 전했다.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휴일 도심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저녁 7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시위가 진행되었으며 그 열기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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