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광화문일대에선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이 500만원을 기부해 반은 시위에 참여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반은 전·의경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학생들은 집회현장에 나와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의경에게도 햄버거를 전달하였다. 햄버거를 받은 전·의경도 있었지만 끝까지 받지 않은 전·의경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김제동 햄버거’ 퍼포먼스라는 논란이 일었고, 햄버거시위라는 말까지 나와 온라인상에서는 ‘김제동 햄버거’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제동은 트위터를 통해 “나누고자 했던 마음이 방법이 잘못 되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됩니다. 나누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과 상처를 받은 두 마음 모두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인제공의 책임이 제게도 있으니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서로에게 진짜 마음이 전해지리라고 믿어요”라며 진심은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었던 전·의경에게도 뜻을 전하고자 하였다.
시위에 참여한 대부분이 대학생이고, 현장에 파견된 전·의경 중 같은 또래도 있을 것을 생각 했을 때 김제동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제대로 뜻이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위자 대표가 아닌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전·의경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햄버거시위로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