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류창근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가 39개 공공기관을 산하에 두게 된다. 미래부는 41개 산하기관을 둔 산업통산자원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공룡부처가 됐다. 295개 공공기관의 부처 정리가 마무리됐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공기관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같은 내용을 공공기관 ‘알리오(www.alio.go.kr)’에 공지했다. 옛 지식경제부에서는 산업기술연구회 및 소속 10개 출연(연) 등 13개 기관과 우정사업 관련 5개 기관이 미래부로 옮겨졌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14개 공공기관을 산하에 두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개편 결과 미래부의 경우 출연 연구기관이 다양하고 조직이 거대하다”며, 해수부에 대해서도 “산하 기관수는 5년 전과 비교해 적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교과부의 기초기술 R&D 이관으로 기초기술연구회와 산하 14개 출연연 등 17개 기관을 관할하게 됐다. 방통위가 담당하던 방송통신발전기금 및 정보통신진흥기금 재정 집행 관리 업무 이관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도 관리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민간정보보호 업무가 이관돼 미래부 산하로 들어온다.
이와 함께 옛 행안부 업무 중 전자정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 일부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건강한 정보문화 조성 및 정보격차 해소 업무를 미래부가 관할한다. 단,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미래부와 안행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종전에는 지경부가 산하 공공기관이 59개로 가장 많았고, 교과부(38개)·국토부(33개)·문화체육관광부(33개) 순이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41개, 미래부는 39개, 문화체육관광부는 33개, 국토교통부는 21개 공공기관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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