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기관 고졸채용을 점검해보니 당초 계획에 비해 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 288개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실적을 점검한 결과 577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연간 채용계획 2,508명 대비 23% 달성 수준에 그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전체 신규채용규모 8천여명에 비해서는 7.1% 수준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상반기 정규직 채용 577명 이외에 고졸인턴 채용인원 중 정규직 전환대상인 748명을 포함하면 고졸채용 확정인원이 1,325명이기 때문에 당초 계획의 52.8%를 달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반기 가장 많은 고졸자를 채용한 분야는 에너지‧산업으로 330명이 고용됐으며, 금융분야는 13명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지난 7월초 시행한 군입대자 대체채용 허용에 따른 추가채용으로 주요기관의 고졸자 채용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기재부는 고졸자 채용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추진과 연계하여 고졸인턴경험자의 정규직전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계획이다. 반면, 상반기 공공기관 전체 신규채용 실적은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당초 올해 채용계획은 13,771명이었으나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 시 일자리 확대 필요성 등을 반영하여 15,269명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88개 공공기관에서 상반기에 8,087명을 고용해 연간 채용계획 대비 53%를 달성했다. 기관유형별로는 기타공공기관이 4만5천여명을 채용해 채용규모가 가장 크고, 계획대비 목표 달성률도 가장 우수했다. 또 준정부기관도 당초 계획의 51.7%를 채용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공기업은 홀로 50%에 못 미친 38%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무별로는 국립대병원 등 복지노동(3,473명), 에너지‧산업(1,897명)분야에서 다수 채용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각 공공기관의 채용절차 추진상황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에서 발표된 채용확대계획은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서울본부 = 김혜진 수습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4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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