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한 양파와 대파에 대해 각각 10%와 무관세로 할당관세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봄 가뭄의 영향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평년대비 가격이 높은 양파와 대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양파는 올해 12월말까지 수입되는 110,645톤 물량에 대해 기본관세 50%에서 10%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재배면적 감소 및 가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올해 공급량이 수요량 대비 16.4만톤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부족한 물량은 할당관세 외에 국내 양파 조기생산 촉진과 내년 시장접근물량 조기도입 등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현재 양파 도매가격은 올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6월에는 kg당 840원으로 지난 3년 평균인 566원에 비해 48% 높은 수준이다.
대파는 올 8월말까지 수입되는 전량에 대해 27%에서 0%로 무관세를 적용한다. 봄 대파 파종 면적이 축소되고 고온,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 대파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랭지 대파가 출하되는 8월말 이후에는 공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할당기간을 8월말까지 단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파 도매가격은 4월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6월 가격은 kg당 2116원으로 평년에 비해 약 38% 높은 1536원이다.
이번 할당관세 규정안은 이달 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서울본부 = 김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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