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0일 “새누리당이 여야지도부 4자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지키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고비를 맞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원래 여야가 예산안과 국정원 등 개혁 법안을 일괄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했던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개혁특위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4자회담의 합의사항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며 “특히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수집행위를 금지한다’고 한 부분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은 지난 9월 16일 대통령과 가졌던 3자회담에서 대통령이 제게 여러 번 약속했던 부분”이라면서 “만약 새누리당이 여야 지도부 회담에서의 합의사항도 지키지 않고,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에게 약속한 내용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은 집권당과 대통령 위에 ‘국정원’이 있다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4자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예산안과 국정원 등의 개혁 입법을 합의 처리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처리도 새누리당의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