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이 학교폭력의 주범?
200여명 학생들의 플래시몹으로 학교폭력예방캠패인 벌여
신예랑 기자 | 입력 : 2013/04/28 [00:06]
[원주 뉴스쉐어 = 신예랑 기자] 원주시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사)만남 사랑나눔 학생봉사단은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과 홈플러스, AK프라자 등에서 플래시몹을 통해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벌였다.
'친구야 내가 널 지켜줄께'를 주제로 벌인 캠페인에서 학생들은 피켓 시위와 실감나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연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펼친 댄스 플래시몹에 이어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나던 시민의 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플래시몹에 맞춰 부른 노래는 ‘독도는 우리 땅’으로 가사를 개사해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피해자 가해자 모두 상처 입으니 무관심속 모두가 피해자 되네 700만 초중도 학생들의 마음 학교폭력 추방해 여러분 이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을 없애야 한다고 큰 목소리로 외쳐야 할 때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폭력은 없어져야 합니다. 학교폭력 없애어 학생들 모이니 서로의 손잡고 사랑 용서해 진실과 화평으로 학교를 살린다. 학교폭력 추방해"
이날 플래시몹을 펼친 200여명의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박모(육민관고 2) 양은 “친구 추천으로 신청해 약 한달 기간 동안 춤을 연습했다. 춤을 연습하면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실감하게 됐다. 대한민국 학교에서 이런 학교폭력은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모(40, 원주) 씨는 “최근 학생들의 문화와 무관심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왕따를 당하는 학생과 상황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눈물이 났다”고 한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오는 5월 4일 ‘제3회 원주시 나눔축제’에서도 학교폭력예방캠페인과 더불어 건전한 청소년 문화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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