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사건이 연이어 이어지고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시민단체, 경찰 등 각계 각층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학교 폭력은 육체적인 고통도 있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기에 그 여파가 한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심각한 실정이다. EBS 지식채널 e 에서 방영한 "오늘은 내가 죽는 날입니다"라는 영상은 왕따,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체육시간에 혼자나가서 있는 듯 없는듯 지내야만 했다는 학생, 아이들이 말을 걸면 대답해주고, 하루에 내가 몇마디나 하는지 세어본 적도 있다는 학생.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당하기 시작해서, 엄청 맞고, 중2때 또 맞고, 학창시절이 비참했다고 회고하는 학생. EBS 지식채널 e 방영내용에 따르면 전체 학생 14.3%는 피해자이고 16.8%는 가해자 그중에서도 피해자 이자 가해자는 9.1%에 달한다. 학생중 무려 40%가 '왕따'를 경험한다. 서로 돌아가면서 자신이 왕따 당하고, 또 친구를 왕따시켜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이 또다른 학교폭력의 형태로 황금같은 청소년기를 잠식하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시민단체, 교육계, 경찰 등이 힘을 모아 학교 폭력예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시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십년간 뿌리깊이 내려온 문화를 한번에 바꾸기엔 어려운 실정이다. 학교폭력으로 정신적 장애를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홈스쿨링과 같은 대안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매년 6~7만명 정도가 제도학교를 나오고 있는데 비해, 극히 일부만 홈스쿨링, 대안학교와 같은 교육을 받고 있어, 사회에 나가서도 또다른 사회적 약자로 차별을 면하기 어렵다. 학교폭력 문제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제도권 밖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기본권을 보장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대안교육진영은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6일까지 교육기본권 실현을 위한 청소년 자전거 유랑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본부 = 윤민정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5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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