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인구증가 효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2500달러에서 2만3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말 기준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당초 전망치보다 최대 1500달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효과’ 때문이다.
 
원래 정부의 기존 1인당 GNI(GDP에 교역조건의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무역의 손익 등을 더해 계산한 GNI를 전체 인구로 나눈 수치) 전망치는 2011년 말 기준 2만3천500에서 2만4천달러였다.
 
여기서 통계청은 지난달 7일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2011년 인구를 4977만9440명으로 발표했다. 2006년 발표한 기존 추계치인 4898만8833명보다 79만명 늘린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면 국민총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인당 국민소득은 전망치보다 낮더라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0년 말 기준으로 2만759달러다. 정부 추산대로라면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년 전보다 8.4%에서 최대 10.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천695달러로 처음 2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붕괴에 이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시 2만달러 아래(1만9천296달러)로 떨어졌고 2009년엔 1만7천193달러까지 추락했다.
 
경제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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