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의 여배우들은 평소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배역 특성상 짙은 화장이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화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여배우들의 얼굴은 반들반들한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마치 고전 영화 속 여주인공의 분위기가 드러나는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피부미인 고현정의 경우에는 워낙 대중에게 민낯이 자주 노출된 스타라, 이번 민낯 노출 역시 익숙하지만 송선미, 김보경의 용기 있는 결단은 눈길을 끈다.
두 배우 모두 TV나 스크린에서 본격적으로 민낯을 드러낸 적이 없었지만 ‘북촌방향’을 통해 숨겨왔던 광채피부를 뽐내며 고현정에 이어 피부미인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처음에는 민낯 노출에 대해 다소 어색해 하던 송선미, 김보경이 모니터 속에 드러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진한 화장을 했을 때 보다 훨씬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며 만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홍상수 감독 작품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의 노메이크업은 영화 속 필수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매김 했다. 게다가 이런 배우들의 움직임은 홍상수 감독이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알맞게 연기하기 위한 배우들의 자발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송선미, 김보경, 고현정 등 대한민국 대표 피부미인의 민낯을 가장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영화‘북촌방향’은 오는 9월 8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