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진 권력, 3대 김정은에게 세습될까?북한, 전세계 공산주의 국가에서 유례없는 권력 가계 세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다음 후계자인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계 공산주의 국가 중 북한은 부자세습에 성공해 권력을 이어온 몇 안되는 국가로, 북한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하던 김일성 전 주석은 1948년부터 1972년까지 북한의 내각 수상을 지냈고 헌법을 바꾼 1972년 이후에는 국가주석직을 신설하여 사망하던 1994년까지 절대권력을 휘둘렀다. 최고권력의 정점에서 오랜 기간을 보낸 김일성 전 주석이 말년 가장 치중했던 것은 큰아들인 김정일에게 권력을 무사 이양하는 것. 사망하기 일년전인 1993년 국방위원회 위원장직을 맏아들인 김정일에게 넘기며, 사후 후계구도를 확고히 못 박았다. 김일성의 첫째 부인인 김정숙의 첫아들이었던 김정일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김정일에게 권력 이양을 착실히 진행해 온 만큼 김정일 권력 체제를 공고히 만드는 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이 김정일 사후 권력장악이 확실할지는 정확하지 않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과 더불어 김정은을 ‘위대한 계승자’로 표현하며 김정은 후계 체제를 발표했으며, 김정은은 장례위원회에서도 가장 앞자리에 이름을 올려 장례위원장을 맡아 외부로 보여지는 면에서는 후계자로 입지를 세웠다. 문제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가 확고해진 것은 김정일의 건강이 위태로워지던 작년부터라는 점이다. 가계도 측면에서도 김정은은 김정일의 세번째 부인의 차남이자 셋째 아들이며, 김정일의 첫째부인 성혜림의 아들이자 장남인 김정남,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 김정철이 있어 입지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아직 20대에 불과한 김정은은 막강한 김일성의 후광을 입고 안정되게 북한을 통치해온 김정일과는 입장이 다르다. 후계자로서의 입지도 늦게 세워졌을 뿐 아니라,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북한의 반정부 세력들이 김정일의 사후 어떤 움직임을 움직일지 알 수 없다. 현재는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내외부적으로 더 이상의 북한의 지배 시스템을 뒷받침해줄 만한 지지세력도 미미한 상황이다. 북한의 부자 세습 후계 구도는 공산주의 정권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공산주의 국가였던 러시아나 중국, 동유럽의 국가들도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부자세습에 이어 3대 세습에 성공한 유례는 없다. 따라서 북한의 실세와 군의 움직임에 따라 북한과 우리나라, 국제정세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김정일 사망)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퍼스트 레이디’ 김옥의 미래는? ▷ (김정일 사망) 이승만 다큐멘터리 논란 가시기도 전에…‘인간 김정일’ 다큐멘터리 제작한다? ▷ (김정일 사망)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퍼스트 레이디’ 김옥의 미래는? ▷ [속보] 경찰, 전체 경계태세 강화 ▷ (김정일 사망) 외신, 세계 주요 도시에 긴급 타전!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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