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최경미 기자]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키 위한 안보리 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8일인 오늘 자정에 열릴 예정이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에 앞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2의 조선전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며 “핵 선제타격권리를 행사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일 오후 6시쯤 발표된 이 성명에서 북한은, 한미합동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선제타격을 노린 북침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면서, 때문에 "외교적 해결 기회는 사라지고 군사적 대응만 남았다”고 밝혔다.

3월 11일 이후에는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이날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본격화되는 날로써 최고사령부가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성명은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주도하는 반공화국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보다 강력한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만들것”이라며 “(제재결의가 채택될 경우)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영원히 끝장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0년 미국의 침략전쟁의 하수인 노릇을 해 조선민족에게 천추를 두고 씻을 수 없는 원한을 남긴 유엔안보리가 또다시 죄악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며 유엔안보리에 유엔군사령부를 즉각 해체하고 전쟁상태를 끝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라고도 촉구했다.

이처럼 북한이 한미 간 군사훈련에 이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국지도발 등 북한의 실제적인 도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동기관지인 노동신문도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며 핵 전쟁 발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노동신문은 “북한이 잠재력이 더 강해졌다”면서 “북한과 미국 사이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며 ‘핵 선제타격권리’를 주장했다.

한편,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의심스런 북한 선박은 의무적으로 검색 ▲항공기는 이착륙과 연공 통과를 불허하도록 촉구 ▲무기와 관련된 금융거래는 전면 차단 및 서비스 중단 ▲북한 외교관의 불법행위 감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결의 내용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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