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외신들도 1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세계 주요 도시에 긴급 타전했다.
CNN, AP, NHK, 신화통신 등 많은 외신들은 조선중앙 TV의 특별 방송을 인용하여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사망했다'라는 사망 소식을 긴급 속보로 대대적으로 알렸다. 미국의 CNN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수수께기 같은 지도자 였고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자주 가시 같은 존재였다"다고 전했다. AP는 "북한의 변덕스럽고 불가사의한 지도자 김정일이 숨졌다"고 하며 "김 위원장이 2008년 뇌졸중을 앓았지만 최근 중국과러시아를 방문한 사진과 영상에서는 건강한 것 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현지 지도 중 열차서 과로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급성 심근 경색 심장쇼크로 사망 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시가, 코냑을 비롯해 각종 고급 요리를 즐겼던 것으로 당뇨병과 심장 질환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어 왔다"고 김정일의 사망 원인을 추정했다.
일본의 NHK는 "권력 장악을 둘러싼 북한 군부의 쿠테타와 북한 난민이 한국과 중국으로 유입하는 혼란상황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과 한국 등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19일 오전 11시 7분(현지시각) '조선 최고 지도자 김정일 17일 서거' 라는 제목으로 북한중앙통신을 이용해 짤막하게 보도했으며 아울러 중국은 한국 군당국이 김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군의 반응도 긴급히 보도로 전했다.
인민일보는 또한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왕도에 같은 제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현장지도 중에 누적된 과로로 쓰러져 열차안에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