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간 항공기 조종사인 김모(44) 씨가 종북 사이트를 운영해 오다가 적발됐다. 이처럼 관련 사이트를 만들거나 북한을 찬양하는 선전물을 제작해 배포한 다른 40여 명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사 중인 40명 중에는 공무원과 변호사, 일반 주부 등이 포함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상에 개인 과학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자신이 직접 작성한 이적 표현물 60여건을 비롯해 북한 원전 600여 건과 각종 친북 동영상을 게재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북한 서적 10여권과 개인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김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김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무엇보다도 항공사는 김씨가 여객항공기를 몰고 직접 월북할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 김씨의 운항을 금지했다.

한편, 경찰은  종북 사이트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의 운영자 황모 씨 등 운영진과 공군 중위, 교육지원청 공무원 등 26명을 사법처리 한바 있다.

지난 2007년 개설 된 이 사이트는 한때 회원 수가 7천여명을 넘어설 만큼 번성했지만 경찰 수사에 따라 지난해 11월 폐쇄됐다.

시사포커스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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