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국방부는 22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일부 요원들이 올린 정치글은 상부 지시 없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라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외부 수사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일주일 동안 조사를 통해 알아낸 것이 민주당에 의해 폭로된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는 것은 수사 전환 발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갖지 않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내부 조사라는 것을 통해 얻은 결과가 ‘개인적 차원’에 선긋기에 불과하다는 것은 진상조사가 진상은폐를 위한 시간 끌기에 불과한 형식적인 조사였음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국방부의 먼지털이식 중간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수박겉핥기로 진행될 것이 뻔한 자체 수사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즉각 외부 수사기관에 의한 수사를 스스로 요청하는 것이 맞다. 민주당 역시 국방부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후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과 관련한 합동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사이버사 소속 4명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고 별도의 (상부) 지시는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