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정부에 “기초노령연금 20만원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가 최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사망,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5년가량 외무부에서 근무했고, 대학 재학 시절에 메위퀸으로 뽑힐 정도로 출중한 미모였던 권 할머니가 우리 사회의 복지제도의 불비로 안타깝게 죽어갈 수 밖에 없엇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노후를 비참하게 마치는 어르신들이 권하자 할머니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얼음장처럼 차디찬 방에서 겨울을 나는 어르신들이 주변 곳곳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지향하는 보편적 복지사회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맥도날드 등 24시간 영업을 하는 커피숍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매일 노숙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국은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유효하지 않은 주민등록으로 인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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