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문화개혁 논의
中 문화산업 집중육성과 방송, 인터넷 통제 검열 강화
이은주 기자 | 입력 : 2011/10/20 [15:33]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더불어 중국 3대 정치행사로 불린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문화산업을 집중육성하는 동시에 문화단체의 민영화와 인터넷 통제 및 검열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회주의 문화 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워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허위 정보와 유언비어의 통제, 위성TV 등에서 오락과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축소키로 했으며 방송광고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회의 폐막 성명에서 "문화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문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정체성과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문화가 국제 사회에 주는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소프트 파워를 높이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물가폭탄에 성장동력도 흔들리는 중국의 급박한 상황에서 크게 피부에 와닿지않은 문화개혁이란 주제를 다룬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부산본부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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