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6일) 인터넷 상에 올라온 장쩌민 사망설에 대해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은 장쩌민(江澤民.85)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은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관영 언론에 보도하면서 적극적인 외부 언론통제에 나섰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여 "장쩌민 전 주석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최근 외신보도는 소문일 뿐이다"라며 장쩌민 전 주석의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장쩌민 전 주석의 사망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 장 전 주석의 와병설과 더불어 중병설이 나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4월 22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을 2주 앞두고 리펑, 주룽지 전 총리와 함께 엑스포 시설을 둘러본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행사에 불참한 것은 장 전 주석의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중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5일 저녁 베이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지난 6일 홍콩의 민간 텔레비전 방송사(ATV)에서도 정규방송 도중 '장쩌민 전 주석이 병으로 서거했다'고 전하는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오늘 중국의 국무원 직속기구인 신화통신에서 장쩌민 전 주석의 사망설을 공식 부인하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내 공산당 조직의 세력약화를 우려한 중국이 언론통제용으로 보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