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이 한국 고위관료들의 G메일 계정을 훔친 사실이 발각되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구글은 2일(한국시간) 중국 해커들이 한국 정부 고위관료들의 G메일 계정 정보를 훔쳐갔다고밝혔다. 구글은 중국 해커들이 미국과 한국정부 고위 관료 수백명과 중국내 반정부 인사들의 구글 이메일인 G메일 로그인 정보를 훔쳤다고 언급한 것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들 해킹의 발신지는 중국 산둥성 수도인 지난으로 “매우 주의깊게 목표로 지정한” 피싱 기법으로 수백명 인사의 계정을 찾아내고 그 정보를 변경해 빼내갔다. 해킹된 계정의 이메일은 이들 해커들이 모두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은 이들 사용자의 패스워드를 훔치고 그들의 이메일을 모니터하려는 해킹 행위를 발견하고 차단했다”고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그 계정에 대해 보안조치하고 해당 국가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패스워드를 훔치려는 이 해킹행위가 중국 지난에서 발신됐다”면서 “그러나 구글 자체 시스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해커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공격의 정교함과 고위층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중국 해커들이 한국정부 고위관료들의 메일 계정 정보를 해킹했다는 구글의 발표로 바야흐로 ‘사이버 전쟁’  벌어지게 됐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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