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정부는 내년에 줄기세포와 관련한 연구에 1000억원 가깝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 7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정부는 줄기세포 산업을 정보기술(IT)산업에 이어 신성장동력 중점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는 희귀병이나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새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보람과 의미가 크고, 산업적 측면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주춤한 사이 다른 나라들은 규제를 완화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정부는 법과 제도, 투자를 탄탄하게 뒷받침 할 것”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최근 심근경색 치료제가 공식 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우리 줄기세포 산업이 조만 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국가줄기세포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정부는 줄기세포를 생산, 보관, 분양하는 역할을 맡아 국내 연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으면서 각종 임상절차와 허가절차를 손쉽게 하는 제도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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