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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영문 자서전 다음 달 美에서 출간해…

서울시장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 후 구상 등 담겨…

유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11/10/25 [19:31]

李 대통령 영문 자서전 다음 달 美에서 출간해…

서울시장 시절부터 대통령 퇴임 후 구상 등 담겨…
유영미 기자 | 입력 : 2011/10/25 [19:31]
이명박 대통령의 영문 자서전 ‘The Uncharted Path(미지의 길)’이 오는 11월 1일 미국에서 출간된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대표서적이 몇 개 언어로 번역된 적은 있으나 영문판으로 상업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자서전은 그동안 이 대통령의 대표적 자서전 ‘신화는 없다’ 등에서 주로 발췌했고, 2002년 서울시장과 2007년 대통령 당선되는 과정과 대통령 퇴임 후 구상 등이 담겨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국에서 이 대통령의 영문 자서전을 찾는 사람이 많아 기존에 나온 자서전에서 최근 상황을 반영해 영문판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녹색 성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13년의 퇴임 후 구상에 대해 “내가 50년 전에 겪은 것처럼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성공하려고 몸부림치는 다음 세대의 주역들을 돕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해 세계를 돌아다닐 것”이라며 “녹색성장과 환경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하는 일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 출신의 가난한 소년에게 지금까지 위대한 모험이었으며, 영광이었다.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때를 언급하며 “여론조사에서 내가 늘 1~3%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유권자들은 대중이 인기보다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당시 내놓은 청계천 복원 구상이나 대중교통 체제 개선 구상이 인정받았다”고 적었다.

대통령에 당선 돼 취임선서를 마친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재직 시절 지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고했다. 또한 취임 직후 2008년 제1차 미국발 금융위기를 세계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여, 전 세계와 공조함으로써 위기를 국복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문화생활팀 =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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