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윤옥 여사와 미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간 오바마 대통령과 5차례 정상회담을 했으나 미국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을 위해 많은 정상들이 백악관을 방문하더라도 국빈 방문 초청은 최고 수준의 정상을 초대한다는 의미로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에 청와대는 “무엇보다 한미 전략동맹관계의 중요성과 두 정상이 쌓아온 두터운 우의와 신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미관계가 굳건한 시기의 국빈방문인 만큼 양국의 전략적 자산으로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0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동맹관계의 성과 및 발전방안,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방안, 지역 및 국제문제 협력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 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주회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워싱턴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등도 방문할 계획을 검토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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