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25일 오전 휴가를 주제로 한 ‘제7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나서주길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체감경기가 좋아지려면 무엇보다 내수시장이 살아나야 한다”며 “자국 내 관광비중이 프랑스는 65%, 캐나다는 80%가 넘는데 한국은 50%에 그친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몇 년 사이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여행지라고 하면제주도와 부산, 동해안 같은 몇 곳이 다였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다”고 말하며 국내 여행지 몇 곳을 추천했다.
대통령이 이날 밝힌 여행지로는 ▲강원 인제 냇강마을 ▲경북 망양해수욕장 ▲부산 자갈치시장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 ▲전남 여수 금오도 ▲전북 임실 치즈마을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 ▲충북 보은 법주사 등이다.
대통령은 “강원 인제 냇강 마을에서는 직접 뗏목을 만들어 탈 수 있고 부산 자갈치시장같이 지역 명물인 전통시장에 들려보는 것도 정겨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 남해 해바리 마을에 가면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 있고, 전남 여수 금오도 등 남해안의 많은 섬들도 이미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임실 치즈마을에서는 나만의 수제피자를,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에 가면 염전에서 밀대를 밀며 소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서도 한강을 따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제 우리나라에는 생태관광이나 농촌체험, 가족과 함께 걷기와 같은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각계각층에서 그동안 휴일 없이 일해 온 많은 분들 계실 텐데, 올여름에는 부디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시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경기동북본부 = 장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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