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처 전 수상 서거 소식에 靑·黨 ‘조의-애도’ 표명
박 대통령, 롤모델인 대처 전 수상 서거에 “영국을 희망의 시대로 이끄셨던 분” 추모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3/04/09 [17:36]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롤모델이자 영국의 전 여성수상이었던 마가렛 대처가 지난 8일 현지시간 오전쯤에 지병인 뇌졸중으로 서거하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성명을 내고 대처 전 수상의 서거를 추모했다.
먼저 청와대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 서거 즈음해 조의를 표했다”면서 “대처 전 영국 총리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영국 국민들이 위대한 지도자를 잃게 돼 애석하게 생각한다”면서 “대처 전 총리는 영국의 경제를 살리고 1980년대 영국을 희망의 시대로 이끄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고인은 한국과 영국의 우호 협력 증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셨던 분으로 유가족과 영국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새누리당도 대변인의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서거를 애도한다’는 논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를 수호하고 강한 신념으로 한 시대를 이끈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영국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대처 전 총리의 서거를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조의를 밝혔다.
고인에 대해 “대처 전 총리가 집권하기 직전 영국은 과도한 복지, 만성화된 파업, 높은 실업률, 무거운 세금, 겹겹이 쌓인 규제 등 영국병으로 신음했지만, 고인은 확고한 소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영국병을 치유하고 영국경제를 부흥기로 이끌었다”고 업적을 평했다.
또한 “냉전 시대에 소련의 고르바초프와 미국의 레이건을 여러 차례 만나면서 신뢰관계를 쌓아 냉전을 종식시키는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하며 세계평화를 이끌어 낸 국제적인 지도자”라고 세계 평화에 공로한 여성리더로 그녀를 회상했다.
민 대변인은 고인의 일대기로 “가난한 식료품점 주인의 딸로 태어나, 보수적인 영국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며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고, 남성 중심 권력문화에서 위축되지 않고 강한 애국심과 리더십으로 한 시대를 이끈 그녀의 성공은 많은 여성들에게 사회 진출에 용기를 준 본보기이자 희망 그 자체였다”라고 소개하며 고인을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민현주 대변인은 “대처 전 총리의 서거를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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