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뉴스쉐어 = 이연희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해양사고 다발해역 3곳을 지정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군산해경은 최근 5년간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군산항∼비응항과 고군산군도, 격포∼위도 인근 5마일(9.2km)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자료 분석 결과 5년간 전체 해양사고 383건 가운데 군산항∼비응항이 79건(20.6%)로 가장 많았고, 고군산군도 일원이 75건(19.6%), 격포∼위도에서 52건(13.6%)이 발생했다.

이들 해양사고 다발해역에서의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선이 56%를 차지했고, 20톤 미만의 소형선박이 76.2%, 선체노후 및 정비 불량으로 인한 단순사고가 52%로 나타났다. 

또, 다발해역의 해양사고의 83%가 무리한 운항과 운항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였고, 대부분(86%) 기상이 양호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매년 해양사고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연근해 조업지와 선박 통항로 인근 해역에서는 해양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무보트 등 수상레저기구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수상레저기구에 의한 해양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선박의 고속화와 선박 교통량 증가, 어선 노후화, 선원 고령화에 따른 상황대처능력 부족 등도 주요 사고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다발해역과 주 조업지를 중심으로 경비함정을 전진배치하고 군산VTS 등 관계기관과 연동해 적극적인 해상교통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점검을 강화하고 매주 상황분석회의를 통해 관내 치안수요와 상황처리 중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송일종 군산해경서장은 “사고다발해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고예방과 대응으로 안전관리 효율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며 “바다에 나가기 전 반드시 장비점검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더 이상의 해양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년간 관내 해상에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해 1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 /뉴스기사 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