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남본부)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가 7일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저녁이 있는 삶' 북 콘서트를 가졌다.
파란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 손 후보는 같은 당 내에서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로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게는 정치적 날을 세웠고, 현재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보다는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이 많은 지역이니만큼 다소 조심스러운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안 교수의 장점으로 꼽히는 젊은 층과 정치적 중도층의 지지 현상에 대해 안철수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백신, 정의의 사나이 배트맨 같은 사람이기에 지지를 받는 건 맞지만, 새누리당 내 비박 지지층을 흡수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손 후보 자신은 이러한 중도층과 새누리당의 비박 지지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안 교수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치적 공격이 없었고 "안철수의 매력을 우리의 자산으로 안고 나갈 것"이라고 하여 가능성을 남겨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손 후보는 상대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자신은 5.16 당시 감금과 고문을 당한 장본인이지만 박근혜는 박정희의 성 속에 갇힌 삶을 산 자신과 다른 면에서의 피해자이기에 개인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하였다.
하지만 "성 속에 갇힌 삶만 살고 서민의 삶이나 사랑이 있는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보지 못했기에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 예로 현재 정치헌금 사건을 들며 "경선 규칙을 만들 때 박 후보의 눈짓 하나에 마음을 읽고 소통 없이 콱콱 막힌 모습이 현재 새누리당이며 박근혜의 모습이다"고 평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민주당 부산시당 주요 당원들과 부산·경남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조계종 혜총스님이 참석해 "손 후보는 코와 턱이 잘생겨서 이 나라를 훌륭하게 발전시켜 저녁이 있는 삶을 줄 후보라 생각한다"며 관상 평으로 지지발언을 하였다. 또한,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콘서트장을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