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 정치로 선회하는 조짐들이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철회나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박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박근혜정부가 소통의 정치로 선회, 변화의 조짐들이 보이고 있어서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적극적인 행동으로 안보와 민생을 챙길 때”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박 대통령이 야당과 국정의 동반자로써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한 점, 한반도 전쟁위협 위기에서 먼저 대화 의지를 피력한 점을 들어 박 대통령이 소통 정치로 선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에 정부에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철회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안보와 민생을 위해서라면 변함없이 박근혜 정부와 협력할 것이다. 소통과 상생의 정치를 위한 행동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 케리 장관(미 국무장관)은 중국 지도부에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주도적 노력이 시작됐다고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의 대화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전날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 의사를 드러낸 북한 당국을 향해서는 “일체의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대화테이블로 나와 달라. 사방이 막힌 길을 여는 유일한 해법은 대화”라며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 한반도는 대화로 대전환이냐 대립의 심화냐 기로에 서있다”고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