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민자 역사 최근 5년간 배당가능액 중 사내유보금 80%쌓아놓고 배당실시 코레일 지분율 20%가지고 있지만, 3~5%만 배당받아 경영효율 의문
[국회 뉴스쉐어 = 이재현 기자] 코레일의 민자역사들이 상당액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정작 배당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4년 간 5개 역사(롯데 영등포/대구, 부천, 안양, 애경 수원, 한화 서울/청량리)가 배당전 사내유보금을 80%나 쌓아놓고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레일은 11~30%가량의 지분을 가지고도 배당액 배분율은 평균 5%정도에 불과했다.
2014년 기준으로 롯데역사(영등포/대구)의 경우 배당가능액 2,895억원 중 86.3%인 2,797억원을 유보금으로 쌓아놓고, 나머지 397억만 배당에 활용하였다. 이에 코레일은 고작 99억원만(3.43%) 배당을 수령했다.
한화역사(서울/청량리) 또한 배당가능액 499억원 중 459억원(92.1%)을 유보금으로 놓아두고 나머지 39억원만 배당에 활용했다. 코레일 배당액은 11억원에(1.87%) 불과했다.
애경역사(수원)도 328억원의 배당가능액중 83.2%인 273억원을 유보금화하였고, 나머지 55억만 배당액 활용하였다. 이 배당으로 코레일은 고작 6억원(1.87%)만 이익을 봤다. 안양역사 및 부천역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희국 의원은“25%를 상회하는 지분을 보유한 코레일은 민간역사 사업을 통해 공공지분에 합당한 수익을 확보할 권리가 있다”며,“하지만 현 실태는 민자역사를 운용하는 업체들만 막대한 유보금을 구축하여 활용할 뿐, 정작 공사는 이를 통한 수익창출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하고,“더욱이 민자역사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점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원칙적으로 소멸하는 회사인만큼, 각 회사들이 이익잉여금을 무한정 쌓아놓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선취할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대한 코레일의 적극 대처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 2014년 배당을 실시한 민자역사 중 배당전 유보금 현황
▲ 최근 5년간 민간역사의 배당 전 사내 유보금 비율(%)
▲ 최근 5년간 배당가능총액대비 철도공사의 취득배당금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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