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북본부=뉴스쉐어)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한 열차 티켓예매시 핸드폰 기종에 따라 SMS 티켓 발권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30일 A 씨는 전날 코레일 홈페이지서 예매한 13:50 광주-용산 간 KTX에 탑승했고 20분쯤 뒤 신용카드사로부터 타고 있는 열차의 구매가 취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티켓발권을 하지 않아 자동취소가 된 것이다.
그는 열차 내 승무원을 통해 티켓을 재 구매를 했고 티켓값은 인터넷 구매가 38,900원보다 800원 비싼 39,700원 이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 값의 15%에 해당하는 수수료 5,800원까지 지불했다.
H사의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A씨는 전날 승차권 예매 시 SMS 티켓 발권을 신청했는데 ‘지원되지 않는 핸드폰 기종’이라는 창이 뜨며 홈페이지가 멈췄다고 했다.
A씨는 “SMS 티켓은 못받았지만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제가 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결제가 됐으니 기차를 타면 되겠다고 생각해 기차에 탑승했다”며 “만약 결제가 안됐으면 다시 다른 방법으로 발권을 시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황한 A씨가 열차 내 승무원에게 “왜 홈페이지에 SMS 티켓 발권이 가능한 핸드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표기하지 않았나, 발권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다른 방법으로 발권을 받으라는 메시지 창을 띄워야지 않나, 또 발권이 안됐는데 왜 결제가 됐나”를 묻자 승무원은 S사의 핸드폰만 SMS 티켓 발권이 지원되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도 모른다며 고객센터에 불편 사항을 건의해달라고만 했다고 한다.
한편,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SMS 티켓 발권은 S사의 핸드폰만 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기종마다 다 다르다”며 승무원과는 다르게 말했고 “발권 전에는 원래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데 이상하다”고 해 직원들도 SMS 티켓 발권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발권을 미처 끝내지 못한 것은 잘못했다”며 “하지만 홈페이지에 SMS 티켓 발권에 대한 정보도 정확히 표기하지 않았고, 발권도 제대로 안됐는데 결제를 한 후 무조건 고객에게 수수료를 물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