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지난 7일 제3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데이어 10일 합의안이 노조의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8월 26일에 2011년 임금교섭을 시작해 총 7회의 교섭(본교섭 2회, 실무교섭 5회)을 진행해오다가 9월 28일 전국철도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으로 조정절차를 밟았다.
이후 노조와 경영진 간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자율적 합의에 이르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조정기간을 연장해가며 집중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7일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4.1%(호봉승급 별도)의 임금인상과 2009년 이후 채용된 신입사원의 임금격차 단계적 회복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10일(오늘) 오후 전국철도노조의 확대쟁의대책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조는 오는 15일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코레일은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매년 교섭과 결렬 그리고 쟁의행위를 반복하며 갈등을 겪어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무결렬·무쟁의 임금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금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임금교섭과는 별도로 현안협의를 진행하여 철도 안전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철도안전특별협의회’와 분야별 T/F를 운영하기로 합의하여 ‘철도 안전이 철도 발전의 핵심 가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로 삼았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 노경이 자율적 합의를 통해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합의를 도출한 것은 진정한 노경상생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교섭에서 확인한 철도 노경의 하나된 의지와 힘을 모아 녹색성장시대에 걸맞는 최고의 철도를 만들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