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와 최대 광역단체인 서울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대규모 빅딜이 이루어졌다.
이번 우호교류 협약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월 11일 수원시평생학습관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루어진 체결식은 앞으로 광역버스의 서울진입노선 확충과 서울시민의 ‘수원 화성’ 무료 관람 등수원시와 서울시는 문화·관광(4개), 지역경제(2개), 정책(1개), 환경·교통(2개) 등 4개 분야 9개 사업을 교류·협력을 체결했다.
우선 서울시는 수원에서 서울 도심권(서울역, 강남역 등)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서울진입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6개 노선, 235대의 수원발 서울행 광역버스노선이 크게 늘어나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으로 인한 노선확충 민원이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수원화성’을 무료입장할 수 있게 되며, 양 도시 간 시립예술단도 상호공연을 통해 소외계층이나 일반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수원시정연구원을 설립하면 지속적 교류를 통해 공동 정책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가 수행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 수원농산물직거래장터가 주1회 설치·운영된다.
아울러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에 서울시 참여 ▲취업박람회 참가업체 공동 참여 ▲ICLEI 지방정상 네트워크 구축 ▲서울성곽-수원화성 상호 순례단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 순례단은 창덕궁~과천행궁~융릉~수원화성을 잇는 총 62.2km 구간을 순례함으로써 양도시간 청소년의 우리역사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중요성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