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택시 운행중단, "무엇이 그들을 파업으로 몰았나?"택시 노사 'LPG 가격 상한제 요구' VS 정부 'LPG 가격자율화 ∙ 유가보조금지원 요구, 형평성에 안맞아'
(뉴스쉐어=서울본부) 전국 택시 노사가 20일 LPG 가격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행 중단을 예고하면서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조, 전국 민주택시노조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LPG 가격을 인하를 골자로 택시의 대중교통인정, 택시요금 현실화, 공급 과잉의 개인 택시의 축소와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6월 이후 묶여있는 택시 요금과는 달리 전체 택시의 99%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LPG 가격의 기하급수적인 가격 상승은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리터당 440원이었던 LPG 가격은 최근 1,100원대까지 치솟으며 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은 'LPG 가격 상한제' 도입을 주장하며 LPG 가격을 990원으로 묶은 다음 나머지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유가 보조금’을 원하는 반면,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LPG 가격은 2001년 1월 이래 정부 고시제에서 가격자율화로 바뀌었으며, 택시에만 유가 보조금을 늘리면 화물차 등 다른 운송수단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견을 관철 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또한 SK가스와 E1 등 주요 수입사, 대한LPG협회 등 LPG 업계 관계자들도 “LPG 가격은 국제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로 인위적인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LPG 가격을 조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PG 가격에 대한 절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택시업계는 20일 서울광장에서 LPG 가격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하고 2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또한 요구사항이 계속 관철되지 않으면 택시면허 반납과 10월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화물연대와 버스 노조 등 국민의 편의를 볼모로 한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택시 노사와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수인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24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