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신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을 예방해 노동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명숙 대표는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한민국호가 이명박 정부에서처럼 갈 것이냐 아니면 사람을 중심에 놓고 모든 정책이 바뀔 것이냐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면서 “당 대표가 된 기쁨은 순간이었고, 국민의 마음에 맞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그 동안 민주당이 노동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한국노총이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노동문제는 국가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1970년대 노동운동을 했던 열정으로 노동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2012년은 한국 사회를 바꿔낼 수 있는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명숙 대표에게 정책당원 담당 부총장 신설, 노동국 신설, 노동위원회 확대·강화를 요청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이념 조직이 아니라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실용·온건·합리주의 조직으로 민주통합당과 딱 맞다”며 “(한국 사회를 바꿔내는 것은) 당, 시민사회, 노동 등 각각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