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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영화 ‘은교’ 미치도록 좋았던 장면 베스트3 선정

장선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4/19 [01:53]

정지우 감독, 영화 ‘은교’ 미치도록 좋았던 장면 베스트3 선정

장선희 기자 | 입력 : 2012/04/19 [01:53]
▲ 영화 '은교'의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    © 양재란 기자

(서울=뉴스쉐어) 영화 ‘은교’의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이 ‘은교’에서 미치도록 좋았던 3장면을 꼽았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은교’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지우 감독은 “정말 미치도록 좋았던 장면들이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이 꼽은 첫 번째 장면은 바로 영화 속 은교(김고은)가 교실에서 필통을 흔드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좋은 이유에 대해 정 감독은 “필통을 흔들때 짝에게 방해하지 않으려는 묘사가 있는데 이 장면은 디렉션을 줄 수 없는 배우 고유의 것을 완벽히 소화했다”라며 “이 장면은 소녀였던 은교에게 다른 세상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미치도록 좋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서지우(김무일)가 문학상 수상자로 확정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중국집에서 밥을 먹던 서지우는 자신이 문학상 수상자로 확정됐다는 말을 전해듣고 숟가락을 바깥으로 두 번, 안으로 두 번 흔들면서 대사한다. 이 장면을 정지우 감독은 베스트 장면 중 하나로 손꼽았다. 그는 “상받을 때 대사가 ‘내가 상받는 거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정말 좋다”며 장면 장면의 섬세함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영화의 끝자락에 이적요가 은교를 보내고 가만히 누워 있는 장면 역시 감독의 애정이 가득 담긴 신이다. 정지우 감독은 “마지막신에 박해일의 얼굴만 나오는 장면인데 입매를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노인같았다”며 “이런 장면들은 “황홀하고 잊을 수 없는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 영화 '은교'의 (왼쪽부터) 박해일, 김고은, 정지우 감독, 김무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양재란 기자

정 감독은 치정극 ‘해피엔드’로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감독으로 잘 짜여진 드라마와 섬세한 심리묘사, 사랑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시선을 선보이며 ‘사랑니’, ‘모던보이’ 매 작품마다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번 영화에서도 “능동적으로 은교를 그리고 싶었고 은교가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 감독은 “영화 ‘은교’는 용감한 시도였다”면서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영화라고 평가 받는다면 감독으로서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은교’는 문단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30대 제자 서지우(김무열) 사이에 싱그러운 젊음과 묘한 관능미를 지닌 17세 여고생 한은교(김고은)가 나타나면서 이적요에겐 욕망을, 서지우에게는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갈등을 그린 멜로영화다.

연예스포츠팀 = 장선희, 양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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