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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공식이 없다!”

韓美 창조아이콘의 만남…“나만의 길을 가라!”

김태훈 기자 | 기사입력 2013/10/18 [20:21]

“할리우드는 공식이 없다!”

韓美 창조아이콘의 만남…“나만의 길을 가라!”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3/10/18 [20:21]
▲ 제프리 카젠버그와 봉준호 감독이 만났다.     © 김태훈 기자
 
[서울 뉴스쉐어 = 김태훈 기자] 한국과 미국의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거장이 만났다.
 
18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에서 만난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와 봉준호 감독은 ‘창조경제 시대, 사랑 받는 문화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나눴다.
 
제프리 카젠버그는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CG)과 콘텐츠(애니메이션)의 융합을 시도해 미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재도약을 주도한 인물이며,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단 4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의 재능을 대표하고 있다.
 
드림웍스는 ‘쿵푸팬더’부터 ‘인어공주’ ‘슈렉’ 등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대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는 동양적인 설정과 주인공을 토대로 서양식 인생관, 드림웍스의 표현력이 더해져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다”
 
드림웍스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카젠버그는 대담을 시작하며 1994년 월트디즈니에서 나와 드림웍스를 시작할 때를 회고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과 공동으로 시작할 때 그는 마음 속에 “디즈니에서 퇴사했을 때 회사를 존중하고 디즈니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우리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로 우리만의 길을 가자”고 다짐했다.
 
이어 “아예 옆길로 다르게 가자고 해서 처음 시작한 두 작품 모두 코미디였다”며 “이로써 우리만의 갈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는 공식이 없다”
 
유머 넘치는 대화로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카젠버그와 봉준호 감독은 ‘도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보통 애니메이션은 아동을 대상으로 만드는데 어떻게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카젠버그는 “할리우드는 공식이 없다”며 “독창적이고 유니크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봉 감독도 “가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성공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감수해야만 위대한 대작을 만들 수 있다”며 “‘마더’를 만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흥행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유니크하고 독창적이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업계에 종사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에게…“밀고 나가라!”
 
앞으로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나갈 청년들에게 두 거장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봉 감독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창작은 달리기나 시험 성적처럼 숫자로 평가되지 않는다”며 “자기 스스로가 확신과 용기 가질 때 다른 사람들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개인적이고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이것이 어필되었을 때 가장 큰 파괴력 가진다”며 “주변에서 인정하지 않아도 밀고 나가라”고 역설했다.
 
카젠버그도 “지금은 만화 산업의 최적기”라며 기술과 장비가 훨씬 더 많은 접근성을 자본 없이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트렌드 속에서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는 현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혁신’을 언급한 카젠버그와 봉준호 감독의 외침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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