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쉐어) 영화 '은교'에서 '한은교'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이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전했다.
김고은이 첫 출연한 영화 '은교'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김고은은 "영하 15도의 맹추위 속에서 비 맞고 노시인(박해일 분) 집에 찾아가는 장면이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날씨가 너무 추워서 비를 뿌리면 나무에 비가 고드름처럼 얼어서 녹이고 다시 촬영하고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고은은 첫 영화를 마친 소감에 대해 "처음이라 두려움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내 시작했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 믿음이 더욱 강해져 작품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에서 극중 싱그러운 젊음의 관능을 지닌 17세 여고생 한은교의 역으로 과감한 파격 노출 연기에도 도전했다. '은교'는 많은 신인 여배우가 고사할 정도로 노출 수위가 세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김고은이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70세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 스승의 천재적 재능을 질투한 35세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17세 소녀 은교(김고은 분),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욕망과 질투를 그린영화로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