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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로맨스’와 ‘멜로’가 충만한 영화인가?

누리꾼들, “웃자고 하는 일에 너무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다”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1/11/03 [12:58]

영화 ‘너는 펫’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로맨스’와 ‘멜로’가 충만한 영화인가?

누리꾼들, “웃자고 하는 일에 너무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다”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1/11/03 [12:58]
▲ 남성연대가 영화 '너는 펫' 상영금지 가처분 시청을 제출했다.   © 뉴스쉐어 DB

남성연대가 영화 ‘너는 펫’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했다.

지난 2일 남성연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너는 펫’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성연대의 입장을 토로했다.

남성연대에서 올린 ‘너는 펫’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글을 살펴보면 “영화 ‘너는 펫’은 여성이 ‘주인님’으로 남성이 ‘개’로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그대로 묘사하며, 결국 애정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자칭 ‘로맨스’(?) 영화 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성연대는 “여성분들께 여쭤 보겠습니다”라며 “만약 ‘펫’ 역할이 여성이 했더라면 여성이 ‘개’처럼 남성 ‘주인’에게 복종하고 애교부리는 영화였다면 그래도 이영화가 로맨스와 멜로가 충만한 영화입니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 남성연대 측의 입장                                                       (사진=남성연대 홈페이지 캡처)

또한 남성연대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며,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라며 주장했고, 이어 “좋은X 나쁜X 이상한X. 이런 영화 한번 상상해 보셨습니까?”라며 지난 2008년 7월경에 개봉한 영화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예시로 들어 지적했다.

남성연대는 “웃자고 하는 일에 쌍심지 켠다고 하실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재미를 위해 누군가의 인격이 모독되어서는 안됩니다. 더구나 사랑은 빈부의 차이, 학력, 사회적 지위, 나이와 국경도 초월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 대 인간이 존엄과 가치를 가진 상호 평등한 존재라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것”이라며 “여성분들 ‘개’처럼 말 잘 듣는 남성을 상상하며 즐거우셨다면 ‘개’처럼 남성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상상도 한번 해보십시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남성연대는 “영화 ‘너는 펫’에 대해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라며 “물을 담으면 물 단지, 술을 담으면 술단지,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좋은 영화 가려보는 작은 지혜가 귀하의 머릿속을 청결하게 할 것입니다”라고 뼈있는 당부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럼 제작 단계 때 말리지 왜 지금 와서 이러는 거지?”, “웃자고 하는 일에 너무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다”, “음, 다른 남자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남성연대는 처음 들어 보네요. 여성부와 다를 바 없는 멍청한 짓이다”, “남녀 불평등이라니, 그 정도까진 아닌데? 물론 역할이 바뀌어도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인격이 모독되는 것일까? 어렵네”라는 등 불만이 섞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10일에 개봉예정인 영화 ‘너는 펫’은 일본 만화가 오가와 야요이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고학력 고수입에 외모까지 갖췄지만 나이가 꽉 찬 나이와 욱하는 성격의 은이(김하늘 분)와 갈 곳을 잃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완남 펫 인호(장근석 분)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시사포커스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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