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남구 용호동 아파트 입구에서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안철수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유정기 후보, 안철수 대표, 김현옥 비례대표)     © 안주은 기자

4.13 총선이 일주일 남은 6일 오후 6시, 부산 남구 용호동 대단지 아파트 입구는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방문 소식에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들 뜬 기분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와서 인지 지난 3일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의 서용교 후보 지원유세 때와는 달리 주변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안 대표는 예정시간보다 20분이나 넘긴 6시 50분이 되어서야 유세장에 도착했다. 
 

▲ 6일 오후6시 50분 부산 남구을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용호동에 도착한 안철수 대표가 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안주은 기자

안 대표는 유세장에 도착하자마자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이다. 20대는 직장이 없고 30대는 결혼을 못하고 40대는 자녀걱정 50대는 노후준비 못한다. 모든 사람들이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 정치가 1,2번 둘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바쁜 일정으로 연설 후 곧바로 차로 이동했다. 안 대표는 6일 대구, 울산, 경남에 이어 부산에서는 이덕욱(부산 진을), 정상원(동래), 배준현(수영구), 정규룡(북강서을), 배관구(사하을),유정기(남을)후보 집중 지원유세를 펼쳤다.
 
부산 남구을, 김무성 대표가 연이어 4선을 한 지역구이다.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서용교 후보는 김무성 대표의 핵심측근으로 이번 4.13 총선에서 재선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박재호 후보의 4번째 총선 도전 중인 총선 격전지이다.
 
남구 용호동 박씨(47)는 “경제적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능력있는 분이 당선 돼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구에 사는 최씨(55)는 “우리도 변화를 원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PK지역에 후보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건 우리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는 해양문화와 산업의 중심지인 남구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와 광안대교에서 용호동 접속도로 연결로 교통체증 해결, 국민의당 유정기 후보는 용호지구를 부산의 핵심관광벨트로 개발, 서민 생활 개선 등을 공략으로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