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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의 백의종군 어디까지?

송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2/03/15 [18:34]

안상수의 백의종군 어디까지?

송지현 기자 | 입력 : 2012/03/15 [18:34]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당이 공천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공천이 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된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끝내 눈물을 보인 16년의 4선 국회의원

안상수 의원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안 의원은 “분노와 억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지만, 분노 번민을 모두 내려놓고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희생하겠다”며 밝혔다.

지난 27일 발표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의 1차 전략공천지역에 경기 의왕·과천이 선정되면서 사실상 이 지역의 공천은 안 의원을 대신할 새로운 인물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천위의 발표 직후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안상수 보다 경쟁력이 뒤처지는 후보가 선정된다는 것은 불공정과 불합리한 조치”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이달 1일, “누군가 ‘안상수 죽이기’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후보를 선정하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의 출마 가능성도 밝혔지만 공천자 발표는 계속 미뤄졌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던 안 의원이 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물러나는 안상수, 밀려나는 안상수?

안 의원은 “어떤 경우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당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는 불공정 공천은 정권재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계파적 이해를 과감히 버리고, 서로 포용하고 뭉쳐야 하기 때문에 분노, 정치적 번민까지도 모두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그 길을 갈 수는 없다”며 “두 번에 걸쳐 원내대표를 했고 집권당의 대표로서 헌신해왔던 제가,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헌신했기 때문에 백의종군 하는가?


안상수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래 단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던 그 지조와 뼈 속 깊이 새겨진 당에 대한 애정으로 올바르고 참된 보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를 희생하겠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백의종군 할 것이고 제가 공천에서 탈락된다 하더라도 저의 지역구에 공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동안 깊은 이해와 지지로 각별히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롭고 더 큰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올바른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할 것을 밝혔다.
 
한편, 경기 의왕·과천지역구의 공천이 미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박요찬 변호사를 공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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