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줌인] 광복 66주년, 세계인과 함께 한 광복의 축제!(사)만남의 광복절 행사에 수많은 인파 몰려
광복 66주년을 맞은 오늘, 용산 전쟁기념관은 발 디딜틈이 없었다. 부슬비가 내린 후 약간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람들의 열기로 땀이 흐를 정도였다. 국내 최대 순수자원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만남’의 ‘제 4회 나라 사랑 국민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었다.
지하철역 출구부터 하얀색의 만남 단체 티셔츠의 물결이 행사장인 전쟁기념관까지 이어졌고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만남 회원들이 반갑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흰 옷에 태극기를 든 모습이 흡사 3.1운동의 현장으로 되돌아간 듯도 했고, 방문객 하나하나를 국빈처럼 대우해주는 것 같아 괜스레 황송하기도 했다. 태극기 사이사이로 보이는 표정들이 밝았다.
도열을 지나 들어온 행사장엔 수많은 만남 회원과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무대를 둥그렇게 둘러싼 40여개의 부스에는 태극기의 역사, 전통 연, 전통 부채, 탈 등의 전통문화를 관람하는 곳 뿐 아니라, 떡메치기, 맷돌 돌리기, 종이 무궁화 만들기, 한지 공예, 일제강점기 형벌 체험 등 직접 해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미국, 독일, 몽골 등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 무대에서는 취타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앳된 소녀들의 가야금 연주, 어린이 장구단, 풍물패 등의 전통 공연, 통일을 기원하는 뮤지컬, 합창단의 ‘넬라 판타지아’,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화를 이룬 밴드의 공연 등 화려한 공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이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의 광복절 행사에 어찌된 일인지 외국인이 더 눈에 띄어 의아했다. 그 점에 대해 만남 관계자에게 물으니, 만남의 이만희 명예회장은 6.25 참전용사인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도와준 많은 국가들의 공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세계가 평화와 사랑을 통해 상생과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한다. 그래서 지난해 한국전쟁 60주년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 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대사와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슬로건을 ‘세계 평화․광복 승리의 축제’로 하고 세계 각국의 외국인 친구들을 초청하여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기원한 것이다. 각국 대사 뿐 아니라 일반 외국인들을 페이스 북 등의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홍보, 초청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래로 불과 20여 년 전 까지도 타국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 지금은 G20를 개최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소위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이 인색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타국에 와서 목숨 바쳐 싸워준 이름 모를 군인들을 잊지 않고 그 넋을 기리겠다는 만남의 진심, 또한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기원하는 만남의 정신이 만남 회원들의 하얀 셔츠 물결처럼 더욱 빛난다. 경기서북본부 = 나수정 시민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광복절을 맞아 정치권에서 잇따라 독도 방문 ▷ [포토] 인사를 나누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사단법인 만남 ‘세계평화, 광복 승리의 축제’, 광복절 최대 행사 개최 ▷ 광복절 특집 ‘DMZ 평화콘서트’, ‘나가수’의 가수들 총출동 ▷ ‘8.15 사이버대전’ 일어나나?’ 일본 사이트 2ch에 국내 네티즌들 몰려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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