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안희정 지사의 기념사 © 김지혜 수습기자 | |
제6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렸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광복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포상과 경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특히 고(故) 최덕관 선생과 고(故) 이희림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각각 훈장(애국장)과 대통령 표창을 안희정 지사로부터 전수받았다.
최덕관 선생은 1919년 3월13일 경남 김해읍 시장에서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같은 해 10월 27일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뒤 40여일 만인 12월 8일 순국했다.
이희림 선생은 1919년 4월 1∼4일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체포돼 태(笞) 90도(度)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안 지사는 “67년 전 오늘은 빼앗겼던 나라와 자유를 되찾은 뜻 깊은 날로, 우리 국민들은 이 날을 영원히 기념할 것”이라며 “선열들이 진정으로 염원한 것은 동양의 평화와 번영이며, 불굴의 독립정신은 지난 67년 우리 역사의 원동력이 돼 왔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나라를 빼앗겼던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역사에 대한 바로세우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20세기적 사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시아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야기해 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이 패권적 패러다임을 버리고 도덕·인권·민주주의의 선진국으로써 책임 있는 아시아의 일원이 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올해는 충남도청이 80년 대전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며 “도의 새로운 비전과 역사를 만드는 도청 이전 사업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사집중 = 김지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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