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잇따른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성은 15일 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더불어 일본에서 자선경기가 개최되면 참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렇지만 박지성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지성은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기부를 통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지난 주 팀 훈련장인 올드 트래포드 트레이닝 센터를 찾은 영국 군인들과 온정을 나누었던 것이다.
 

▲ 박지성이 영국군에 자신의 유니폼을 기증하는 모습     ©manutd.kr

매년 영국은 1,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모금행사를 가진다. 이들에게 박지성이 온정을 전했다. 박지성은 네마냐 비디치나 리오 퍼디난드 등 같은 팀 동료 6명과 함께 리그 경기에 자신이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 여섯 벌을 기증하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
 
기부된 유니폼은 맨체스터 지역 언론사 등을 통해 경매에 붙여지는데, 영국군측은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 선수들의 유니폼에 약 1만 파운드(한화 약 1천 8백만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선수들의 기부의 물결은, 지역 사회 및 다른 나라에까지 훈훈한 바람을 전해주고 있다.
 
경기서북본부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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